- 선교사들의 심리.정신.영적 건강 돌보는 총회인준 상담센터 발대식 가져

발대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다함께
발대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다함께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인준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이하 상담센터 ; 이사장 임학순 목사, 센터장 김화순 목사)가 12월 11일(금) 오후 감리회본부 14층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기감 소속 선교사들의 심리적, 정신적, 영적 돌봄을 목적으로 설립된 상담센터는 ‘선교사가 건강해야 선교지가 살아난다’는 취지 아래 선교사들이 겪는 심리적, 정신적 문제에 대한 돌봄 뿐만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원할 예정이다. 선교사들을 위한 일이라는 점에서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10여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해 기쁨을 나누었다. 

선교국 오일영 총무의 사회로 시작된 발대식은 김종현 목사(중앙연회 직전감독)의 기도와 이 철 감독회장의 설교에 이어 임학순 이사장의 설립취지 및 인사말, 중앙연회 전현직 감독에 대한 감사장과 공로장 전달 순서로 이어졌다. 선교국 위원장 김정석 감독과 중앙연회 최종호 감독, 세계선교협의회장 이천휘 목사의 연속된 축사, 후원이사 위촉장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김화순 센터장의 내빈소개 및 광고 후에 원성웅 목사(서울연회 직전감독)의 축도로 마쳤다.

이 철 감독회장은 ‘그러나 너는’(딤후 4:5~8)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바울이 디모데에게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않고 거부하는 때가 올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라”고 했던 말을 강조하면서 전도자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지나친 열정과 성급함은 전도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말이었다.

계속해서 이 철 감독회장은 “오늘 선교사님들에게 도움이 되고 배려가 되는 상담센터가 열렸다”고 의미부여를 하면서 “선교사님들이 마음껏 마음을 열어놓을 수 있는 상담센터가 되어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움으로써 복음사역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는 말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선교사님들 뿐만 아니라 “멈출 수 없는 사역에 임하는 모든 목회자들에게로 확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한 이 철 감독회장은 “하나님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힘쓰는 이들을 돕는 상담센터가 되어 감리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쓰임받기를 바란다”는 말로 거듭 기대감을 표현했다.

설교하는 이 철 감독회장
설교하는 이 철 감독회장

이 철 감독회장의 설교가 끝나고 순서에 따라 이사장 임학순 목사(성남 대원교회)가 설립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임 목사는 선교지를 방문해 얻은 경험 중에 하나를 소개했다. 선교지역에 화재가 났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가 생긴 지역민들에게 복음 전하는 일이 너무 힘들다는 선교사의 고백이었다. 교통사고를 비롯한 예상치 못한 일로 심한 트라우마나 우울증에 시달리는 선교사들이 많다는 점을 상기했다. 따라서 그런 마음의 상태를 치유해야 하는 선교사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상담센터를 시작했다고 했다.

임 목사는 이어 “상담센터가 생겼다고 해서 1200명 선교사님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한 곳이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위안이 될 것”이라며 “찾아가서 문제를 토로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이 하나라도 있다는 것, 탑 클래스(top class)에 속하는 상담 전문가들에게 무료로 도움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위안일 것”이라는 말로 상담센터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임 목사에 따르면, 김종현 목사(구리 에향교회)의 3억 후원으로 의정부 별내역 근처에 건물을 구입해 상담센터 사무실을 열었고, 박상혁 목사(드림교회) 후원으로 상담을 위해 찾는 선교사들에게 오피스텔과 차량도 제공할 예정이다.

곧이어 이 철 감독회장이 상담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중앙연회 최종호 감독에게 감사장을, 상담센터 사무실을 제공하고 센터가 총회인준 기관이 되도록 힘쓴 김종현 목사에게 공로장을 각각 전달했다.

감리회의 선교기관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먼저 선교국위원장 김정석 감독(광림교회)은 군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 상태라고 말하면서 “선교사님들이 선교현장에서 문화적 장벽과 정치적인 장벽이고, 또 하나는 자녀의 문제이다. 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찾아오면 사역에 어려움이 생긴다. 그때 그들을 돕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면 더 크게 하나님나라를 위해 쓰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 면에서 “중앙연회가 앞장 서서 복음 전파의 최전선에 선 선교사들을 위해 상담센터를 발족시킨 것에 선교국 위원장으로서 감사히 여기며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를 맡은 중앙연회 최종호 감독은 “여러 곳에서 축사 부탁을 받으면서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말로 시작하면서 “오늘은 정말 마음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상담센터 설립을 두고 연회적으로 고민이 있었다는 말로 설립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비친 최 감독은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이처럼 발대식을 하는 것을 보면서 김종현 감독님, 임학순 이사장님, 김화순 목사님 등이 이렇게 쓰임받는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로 축하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세계선교협의회장 이천휘 목사(부평제일교회)는 “은퇴 2년을 앞둔 시점에 세선협 회장이 되어 어떤 일에 집중할까를 생각했다”는 말로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 “60여개국을 다니며 선교사님들을 만나 보니 그들의 가정에 문제가 많더라. 사실은 선교 받아야 할 사람이 선교사더라”는 말로 선교사들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우리 감리교회 135년 역사에서 선교의 역사는 60년이다. 주로 선교지로 보내는 선교를 했다. 그런데, 이제는 성숙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선교사 본인과 부부, 그리고 자녀의 문제에 관심하며 돌보아야 한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상담센터가 발족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 이 목사는 “선교사 파송한 교회와 선교회가 모인 세선협이 열심히 상담센터를 돕도록 하겠다”며 “상담센터가 해야 할 일이 막중하다. 적극 기도하고 돕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거듭 축하했다.

이사장 임학순 목사가 후원이사 위촉장을 전달하는 순서를 마치고 센터장으로 인사한 김화순 목사는 감리회 소속 선교사들의 심리, 정신, 영적 건강을 위한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지속적인 기도와 협력을 요청했다.

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K.M.C.M.: Korean Methodist Counseling center for Missionary)는 상담이 필요한 선교사들을 찾아가거나 찾아오는 상담을 진행한다. 다음과 같은 7가지 주요 사역과 계획을 세우고 운영된다.
❶선교사의 삶을 이해하는 전문상담 ❷정기적인 심리검사 ❸치유와 회복 ❹국내와 선교 현지에서의 교육 ❺정신건강의학과 및 기타 의료 지원 ❻선교사 자녀(MK) 돌봄 ❼선교 현지거점 센터 확보

한편, 상담센터는 지난해 7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중앙로 26(별내동) 진영N타워 903호(경춘선 별내역 2번 출구에서 503m)에 개소한 중앙연회 부설 심리상담센터 ‘엔’을 이어받은 것으로 지난 7월 28일 총회실행위원회에서 총회기관으로 인준되었다.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대화 할 때 비언어적인 부분을 캐치할 수 있고, 세심하고 효율적인 상담이 될 수 있기에 센터 방문을 권장한다. 하지만, 외국에 있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서도 매일 24시간 열려 있다. 작은 질문들이나 마음을 나눌 곳, 도움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문자나 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선교사 상담센터 031-553-3228 / 010.5051.3228)

사회 오일영 선교국 총무
사회 오일영 선교국 총무
전현직 감독들
전현직 감독들
설립취지 및 인사말 하는 임학순 이사장
설립취지 및 인사말 하는 임학순 이사장
감사장 전달
감사장 전달
공로장 전달
공로장 전달
선교국 위원장 김정석 감독
선교국 위원장 김정석 감독
중앙연회 최종호 감독
중앙연회 최종호 감독
세게선교협의회장 이천휘 목사
세계선교협의회장 이천휘 목사
후원이사 위촉장 수여 1
후원이사 위촉장 수여 1
후원이사 위촉장 수여 2
후원이사 위촉장 수여 2
센터장 김화순 목사
센터장 김화순 목사
축도하는 원성웅 목사
축도하는 원성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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